39:1 '혀를 함부로 놀려 죄를 짓지 아니하리라. 악한 자 내 앞에 있는 한 나의 입에 재갈을 물리리라' 마음먹었습니다."
39:2 입을 다물고 벙어리 되어 가만히 있으려니 아픔만 더욱 쓰라립니다."
39:3 마음속에 불이 타오르고 생각할수록 불길이 솟아 나와 감히 혀를 놀립니다."
39:4 "야훼여
39:5 아옵니다. 나의 세월을 한 뼘 길이로 만드셨고
39:6 걸어다닌다지만
39:7 그러니
39:8 내 모든 죄를 벗겨주셔서 미욱한 자들에게 욕을 당하지 않게 하소서."
39:9 당신께서 하시는 일이오니 입을 다물고 잠자코 있으리이다."
39:10 채찍을 나에게서 거두어주소서. 더 때리시면 이 목숨은 끊어집니다."
39:11 잘못을 들어 당신께서 사람을 벌하실 때면 아름답던 몸이 좀먹은 옷처럼 삭아 떨어집니다. 사람이란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사옵니다. (셀라)"
39:12 야훼여
39:13 나에게서 눈길을 돌려주소서. 떠나가서 아주 없어지기 전에 한숨 돌릴까 하옵니다."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