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:1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.'"
3:2 요한은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. "이 독사의 족속들아, 닥쳐올 징벌을 피하라고 누가 일러주더냐?
3:3 너희는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 보여라. 그리고 '아브라함이 우리의 조상이다.' 하는 말은 아예 하지도 마라. 사실 하느님은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녀를 만드실 수 있다.
3:4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닿았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혀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."
3:5 군중은 요한에게 "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?" 하고 물었다.
3:6 요한은 "속옷 두 벌을 가진 사람은 한 벌을 없는 사람에게 주고 먹을 것이 있는 사람도 이와 같이 남과 나누어 먹어야 한다." 하고 대답하였다.
3:7 세리들도 와서 세례를 받고 "선생님, 우리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?" 하고 물었다.
3:8 요한은 "정한 대로만 받고 그 이상은 받아내지 마라." 하였다.
3:9 군인들도 "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?" 하고 물었다. 요한은 "협박하거나 속임수를 써서 남의 물건을 착취하지 말고 자기가 받는 봉급으로 만족하여라." 하고 일러주었다.
3:10 백성들은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던 터였으므로 요한을 보고 모두들 속으로 그가 혹시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.
3:11 그러나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. "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이제 머지않아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분이 오신다. 그분은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어서 나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.
3:12 그분은 손에 키를 들고 타작 마당의 곡식을 깨끗이 가려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."
3:13 그 밖에도 요한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로 권하면서 복음을 선포하였다.
3:14 그런데 영주 헤로데는 자기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를 처로 맞아들인 일과 그 밖의 온갖 잘못을 들어 자기를 책망했다고 하여
3:15 요한을 감옥에 가두었다. 이리하여 헤로데는 악한 일 한 가지를 더하게 되었다.
3:16 사람들이 모두 세례를 받고 있을 때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고 계셨는데 홀연히 하늘이 열리며
3:17 성령이 비둘기 형상으로 그에게 내려오셨다. 그리고 하늘에서는 "2)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,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."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.시편 2:7; 창세 22:2; 이사 42:1.
3:18 예수께서는 서른 살 가량 되어 전도하기 시작하셨는데 사람들이 알기에는 그는 요셉의 아들이요, 요셉은 엘리의 아들이며,
3:19 그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마땃, 레위, 멜기, 얀나이, 요셉,
3:20 마따디아, 아모스, 나훔, 에슬리, 나깨,
3:21 마핫, 마따디아, 시므이, 요섹, 요다,
3:22 요하난, 레사, 즈루빠벨, 스알디엘, 네리,
3:23 멜기, 아띠, 고삼, 엘마담, 에르,
3:24 여호수아, 엘리에젤, 요림, 마땃, 레위,
3:25 시므온, 유다, 요셉, 요남, 엘리아킴,
3:26 멜레아, 멘나, 마따다, 나단, 다윗,
3:27 이새, 오벳, 보아즈, 살몬, 나흐손,
3:28 암미나답, 아드민, 아르니, 헤스론, 베레스, 유다,
3:29 야곱, 이사악, 아브라함, 데라, 나홀,
3:30 스룩, 르우, 벨렉, 에벨, 셀라,
3:31 케난, 아르박삿, 셈, 노아, 라멕,
3:32 므두셀라, 에녹, 야렛, 마할랄렐, 케난,
3:33 에노스, 셋, 아담, 그리고 마침내 하느님께 이른다.
3:34 예수께서는 요르단 강에서 성령을 가득히 받고 돌아오신 뒤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가셔서
3:35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. 그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서 사십 일이 지났을 때에는 몹시 허기지셨다.
3:36 그 때에 악마가 예수께 "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하여 보시오." 하고 꾀었다.
3:37 예수께서는 "'1)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'라고 성서에 기록되어 있다." 하고 대답하셨다. 칠십인역 신명 8:3.
3:38 그러자 악마는 예수를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잠깐 사이에 세상의 모든 왕국을 보여주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