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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ible Book - INDEX

KOREAN 공동번역 개정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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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uke
Chapter 20

20:1 "어디서 났는지 모르겠습니다." 하고 대답하였다.

20:2 예수께서는 "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." 하고 말씀하셨다.

20:3 그 때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이 비유를 들려주셨다. "1)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서 그것을 소작인들에게 도지로 주고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었다.이사 5:1-2.

20:4 포도 철이 되자 그는 포도원의 도조를 받아오라고 종 하나를 보냈다. 그런데 소작인들은 그 종을 때려서 빈손으로 되돌려보냈다.

20:5 주인은 다시 다른 종을 보냈는데 그들은 그 종도 때리며 모욕을 준 다음 빈손으로 돌려보냈다.

20:6 그래서 주인이 세 번째로 종을 또 보냈더니 그들은 그 종마저 상처를 입히고 쫓아보냈다.

20:7 포도원 주인은 '이제 어떻게 할까? 그러면 이번에는 내 사랑하는 외아들을 보내야겠다. 설마 내 아들이야 알아주겠지.' 하고 말하였다.

20:8 그러나 소작인들은 그 아들을 보자 '저게 상속자다. 죽여버리자. 그러면 이 포도원은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.' 하고 서로 짜고 나서

20:9 그를 포도원 밖으로 끌어내어 죽여버렸다.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소작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?

20:10 주인은 돌아와서 그들을 죽여버리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길 것이다."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"어디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?" 하고 말하였다.

20:11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똑바로 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. "그러면 '2)집 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.' 하신 성경 말씀은 무슨 뜻이냐? 시편 118:22.

20:12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은 누구나 산산조각이 날 것이며 그 돌에 깔리는 사람은 가루가 되고 말 것이다."

20:13 율법학자들과 대사제들은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 알고 그 자리에서 예수를 잡으려 하였으나 사람들이 무서워서 손을 대지 못하였다.

20:14 그래서 그들은 기회를 엿보다가 밀정들을 선량한 사람처럼 꾸며 예수께 보냈다.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아 사법권을 쥔 총독에게 넘겨서 처벌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다.

20:15 그들은 예수께 이렇게 물었다. "선생님, 우리는 선생님의 말씀과 가르침이 옳다는 것을 압니다. 또 선생님은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으실 뿐더러 하느님의 진리를 참되게 가르치신다는 것도 압니다.

20:16 그런데 우리가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? 옳지 않습니까?"

20:17 예수께서는 그들의 간교한 속셈을 아시고

20:18 "데나리온 한 닢을 나에게 보여라. 그 돈에 누구의 초상과 글자가 새겨져 있느냐?" 하고 물으셨다. "카이사르의 것입니다."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

20:19 "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." 하고 말씀하셨다.

20:20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그의 답변에 놀라 입을 다물고 말았다.

20:21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 몇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.

20:22 "선생님, 3)모세가 우리에게 정해 준 법에는 형이 결혼했다가 자녀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. 신명 25:5.

20:23 그런데 칠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. 첫째가 아내를 얻어 살다가 자식 없이 죽어서

20:24 둘째가 형수와 살고

20:25 다음에 셋째가 또 형수와 살고 이렇게 하여 일곱 형제가 다 형수를 데리고 살았는데 모두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.

20:26 나중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.

20:27 이렇게 칠 형제가 다 그 여자를 아내로 삼았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?"

20:28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. "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가지만

20:29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저 세상에서 살 자격을 얻은 사람들은 장가드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다.

20:30 그들은 천사들과 같아서 죽는 일도 없다. 또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.

20:31 4)모세도 가시덤불 이야기에서 주님을 가리켜 '아브라함의 하느님, 이사악의 하느님, 야곱의 하느님'이라고 불렀다. 이것으로 모세는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.출애 3:6(3:15 참조).

20:32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죽은 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느님이시라는 뜻이다.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아 있는 것이다."

20:33 이 말씀을 듣고 있던 율법학자 몇 사람은 "선생님, 옳은 말씀입니다." 하였고

20:34 감히 그 이상 더 묻는 사람이 없었다.

20:35 예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. "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떻게 된 일이냐?

20:36 다윗 자신이 시편에서 이렇게 읊지 않았느냐? '5)주 하느님께서 내 주님께 이르신 말씀, 시편 110:1.

20:37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.'

20:38 다윗이 이와 같이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불렀는데 그리스도가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?"

20:39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이 듣고 있는 데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.

20:40 "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. 그들은 길다란 예복을 걸치고 나다니기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는 것을 즐기며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찾고 잔치에 가면 윗자리에 앉으려 한다.

20:41 그리고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먹으면서도 기도만은 남에게 보이려고 오래 한다.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그만큼 더 엄한 벌을 받을 것이다."

20:42 어느 날 예수께서는 부자들이 와서 헌금궤에 돈을 넣는 것을 보고 계셨는데

20:43 마침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작은 동전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시고

20:44 이렇게 말씀하셨다. "나는 분명히 말한다. 이 가난한 과부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넣었다.

20:45 저 사람들은 모두 넉넉한 데서 얼마씩을 예물로 바쳤지만 이 과부는 구차하면서도 가진 것을 전부 바친 것이다."

20:46 사람들이 아름다운 돌과 예물로 화려하게 꾸며진 성전을 보며 감탄하고 있었다. 그 때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.

20:47 "지금 너희가 성전을 바라보고 있지만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날이 올 것이다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