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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ible Book - INDEX

KOREAN 공동번역 개정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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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cts
Chapter 8

8:1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모두 그에게 마음이 쏠려서 "이 사람이야말로 사람들이 '위대한 힘'이라고 부르는 하느님의 힘이다." 하고 말하였다.

8:2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게 쏠린 것은 그가 오랫동안 마술로 그들을 매혹했기 때문이다.

8:3 그러나 필립보가 하느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자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두 그의 말을 믿고 세례를 받았으며

8:4 마침내는 시몬까지도 믿게 되었다. 시몬은 세례를 받은 뒤, 필립보를 따라다니며 많은 기적과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.

8:5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말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그리로 보냈다.

8:6 베드로와 요한은 그리로 내려가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령을 받도록 기도하였다.

8:7 그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는 받았지만 아직 성령은 받지 못했던 것이다.

8:8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손을 얹자 그들도 성령을 받게 되었다.

8:9 시몬은 사도들이 손을 얹어 성령을 받게 하는 것을 보고 사도들에게 돈을 내면서

8:10 "나에게도 그런 권능을 주어 내가 손을 얹는 사람마다 성령을 받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." 하고 청하였다.

8:11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. "당신은 하느님의 선물을 돈으로 살 작정이오? 당신은 그 돈과 함께 망할 것이오.

8:12 하느님 보시기에 당신은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일에 끼여들 수 없소.

8:13 그러니 당신은 그 못된 생각을 뉘우치고 주님께 간구하시오. 혹시 마음에 품었던 생각을 하느님께서 용서해 주실지도 모르오.

8:14 내가 보기에 당신은 죄에 얽매여 마음이 고약해졌소."

8:15 그러자 시몬은 "당신들이 한 말이 나에게 미치지 않도록 나를 위해서 주님께 간구해 주십시오." 하고 말하였다.

8:16 두 사도는 거기에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며 증언한 뒤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. 그리고 가는 길에 사마리아 여러 마을에서도 복음을 전파하였다.

8:17 그 때 주의 천사가 필립보에게 나타나서 "여기를 떠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남쪽 길로 가라." 하고 일러주었다. (그 길은 인적이 없는 길이다.)

8:18 필립보는 그 곳을 떠나 길을 가다가 에티오피아 사람 하나를 만났다. 그는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케의 내시로서 그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고관이었다. 그는 예루살렘을 순례하러 갔다가

8:19 돌아가는 길에 마차에 앉아서 이사야의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.

8:20 그 때에 성령이 필립보에게 "가서 저 마차에 바싹 다가서 보아라." 하고 말씀하셨다.

8:21 필립보가 달려갔을 때 그는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. 그래서 필립보는 "지금 읽으시는 것을 아시겠습니까?" 하고 물었다.

8:22 그러자 그 내시는 "누가 나에게 설명해 주어야 알지 어떻게 알겠습니까?" 하고 대답하며 필립보더러 올라와 곁에 앉으라고 하였다.

8:23 그가 읽던 성서 구절은 다음과 같았다. "1)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처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어린 양처럼 그는 입을 열지 않았다. 이사 53:7-8.

8:24 그는 정당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굴욕만 당하였다. 지상에서 그의 생애가 끝났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하랴?"

8:25 내시는 필립보에게 "한 가지 묻겠는데 이 말은 예언자가 누구를 두고 한 말입니까? 자기를 두고 한 말입니까? 혹은 딴 사람을 두고 한 말입니까?" 하고 물었다.

8:26 필립보는 이 성서 말씀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말씀을 풀어 예수에 관한 복음을 전하였다.

8:27 그들이 같이 길을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자 내시가 "자, 여기 물이 있습니다. 내가 세례를 받아서는 안 될 것이 무엇입니까?" 하고 물었다.2) 어떤 사본에는 37절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. "필립보가 '당신이 마음을 다하여 믿는다면 세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.' 하고 말하자 내시는 '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내가 믿습니다.' 하고 대답하였다."

8:28 내시는 마차를 세우게 하고 필립보와 함께 물로 내려가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.

8:29 그들이 물에서 올라오자 주의 성령이 필립보를 어디론가 데리고 가셨다. 그래서 내시는 그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기쁨에 넘쳐 제 갈 길을 갔다.

8:30 그 뒤 필립보는 아스돗에 나타나 여러 동네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다가 마침내 가이사리아에 이르렀다.

8:31 한편 사울은 여전히 살기를 띠고 주의 제자들을 위협하며 대사제에게 가서

8:32 다마스쿠스에 있는 여러 회당에 보내는 공문을 청하였다. 그렇게 해서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눈에 띄는 대로 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어올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.

8:33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쿠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환히 비추었다.

8:34 그가 땅에 엎드러지자 "사울아, 사울아,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?" 하는 음성이 들려왔다.

8:35 사울이 "당신은 누구십니까?" 하고 물으니 "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.

8:36 일어나서 시내로 들어가거라. 그러면 네가 해야 할 일을 일러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." 하는 대답이 들려왔다.

8:37 사울과 동행하던 사람들도 그 음성은 들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벙벙해서 서 있기만 하였다.

8:38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앞이 보이지 않았다.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손을 끌고 다마스쿠스로 데리고 갔다.

8:39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못 보고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.

8:40 다마스쿠스에 아나니아라는 제자 한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주께서 신비로운 영상 가운데 나타나 "아나니아야!" 하고 부르셨다. 아나니아가 "예, 주님, 말씀하십시오." 하고 대답하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