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:1 그러나 그들은 지혜와 성령을 받아 말하는 스데파노를 당해 낼 도리가 없었다.
6:2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매수하여 "우리는 스데파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을 들었습니다." 하고 말하게 하였다.
6:3 그리고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을 선동하여 스데파노에게 몰려가서 그를 잡아 의회로 끌어오게 하였다.
6:4 또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"이 사람은 언제나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고 있습니다.
6:5 우리는 늘 이 사람에게서 나자렛 예수가 이 성전을 헐고 또 모세가 전해 준 관습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." 하고 말하게 하였다.
6:6 그러자 의회에 앉았던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스데파노에게 쏠렸다. 그의 얼굴은 마치 천사와 같이 보였다.
6:7 대사제가 스데파노에게 "이 사람들의 말이 사실인가?" 하고 묻자
6:8 스데파노는 이렇게 말하였다. "부형 여러분, 제 말을 들어보십시오.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아직 하란에 자리잡기 전, 메소포타미아에서 살고 있을 때에 영광의 하느님께서 그에게 나타나
6:9 '1)너는 네 고장과 네 친척을 떠나 내가 일러주는 땅으로 가거라.' 하고 말씀하셨습니다. 창세 12:1.
6:10 그래서 그는 갈대아 지방을 떠나 하란에서 자리잡고 살았습니다. 그의 아버지가 죽은 뒤에 하느님께서 그를 하란에서 지금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땅으로 옮겨주셨습니다.
6:11 그 때 하느님께서는 여기에서 손바닥만한 땅도 주지 않으시고 다만 2)그와 그의 후손에게 이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을 따름입니다. 그 때는 아직 아브라함에게 자손이 없었던 때입니다. 창세 17:8.
6:12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'3)아브라함의 후손이 외국 땅에서 사백 년 동안 나그네로 있으면서 종살이를 하며 학대를 받으리라.' 하고 말씀하셨습니다. 창세 15:13.
6:13 또 하느님께서는 '4)그들을 종으로 부리는 나라를 내가 심판하겠고 그 뒤에 그들을 돌아오게 하여 여기에서 나를 예배하게 하겠다.'고도 말씀하셨습니다. 창세 15:14; 출애 3:12.
6:14 그리고 그 계약의 표로서 할례법을 세우셨습니다. 그래서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낳아서 여드레 만에 할례를 베풀었고 이사악도 자기 아들 야곱에게, 또 야곱은 자기 열두 아들 곧 우리 대선조들에게 할례를 베풀었습니다.
6:15 그런데 이 선조들은 그들의 동생 요셉을 시기한 나머지 이집트에 팔아버렸습니다.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시면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