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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ible Book - INDEX

KOREAN 공동번역 개정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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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cts
Chapter 5

5:1 그러자 그 여자도 당장 베드로의 발 앞에 거꾸러져 숨지고 말았다. 그 때 그 젊은이들이 들어와 보니 그 여자도 죽어 있었으므로 떠메고 나가 그 남편 곁에 묻었다.

5:2 온 교회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이 말을 듣고는 모두 몹시 두려워하였다.

5:3 그 무렵 사도들은 백성들 앞에서 많은 기적과 놀라운 일들을 베풀었다. 모든 신도는 한 덩어리가 되어 솔로몬 행각에 모여 있었다.

5:4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신도들의 모임에 끼여들 생각을 감히 하지 못하였다. 그러면서도 백성들은 그들을 칭찬하였으며

5:5 주를 믿는 남녀의 수효는 날로 늘어났다.

5:6 사람들은 심지어 병자들을 길거리에 메고 나가 들것이나 요에 눕혀놓고 베드로가 지나갈 때 행여나 그 그림자만이라도 그 몇 사람에게 스쳐갔으면 하였다.

5:7 예루살렘 근방에 있는 여러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병자들과 악령이 들려 고생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몰려왔는데 그들의 병도 모두 고쳐졌다.

5:8 대사제와 그의 일당인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모두 사도들을 시기하여 들고일어나

5:9 사도들을 잡아다가 자기네 감옥에 처넣었다.

5:10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밤중에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

5:11 "어서 가시오. 그리고 성전에서 이 생명의 말씀을 남김없이 사람들에게 전하시오." 하고 일러주었다.

5:12 이 말을 듣고 사도들은 이른 아침에 성전으로 가서 가르치기 시작하였다. 한편 대사제와 그의 일당이 모여 의회와 유다인의 원로들을 소집하고 사람을 감옥에 보내어 사도들을 데려오게 하였다.

5:13 경비원들이 감옥에 가보니 사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므로 돌아와서 이렇게 보고하였다.

5:14 "감옥 문은 아주 단단히 잠겨 있었고 문마다 간수들이 지키고 있었는데 문을 열어보니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."

5:15 성전 경비대장과 대사제들이 이 보고를 듣고 도대체 사도들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어리둥절해 하고 있을 때에

5:16 한 사람이 달려와서 "당신들이 감옥에 가두어둔 사람들이 지금 성전 뜰에 서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." 하고 일러주었다.

5:17 그래서 경비대장이 경비원들과 함께 가서 사도들을 데려왔다. 그러나 백성들이 자기들을 돌로 칠까 두려워 폭력은 쓰지 않았다.

5:18 그들이 사도들을 의회에 데려다 세워놓자 대사제가 이렇게 심문하였다.

5:19 "예수의 이름으로는 가르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었는데도 당신들은 어쩌자고 온 예루살렘에다 당신네 교를 퍼뜨리는 거요? 예수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뒤집어씌울 작정이오?"

5:20 베드로와 사도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. "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오히려 하느님께 복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?

5:21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들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를 다시 살리셨습니다.

5:22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지도자와 구세주로 세워 당신의 오른편에 높이 올리셔서 이스라엘을 회개시키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.

5:23 우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.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 증인이십니다."

5:24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 하였다.

5:25 그런데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던 율법교사 가믈리엘이라는 바리사이파 사람이 의회원들 앞에 나서서 사도들을 잠깐 밖에 내보내라고 한 뒤

5:26 이렇게 말하였다. "이스라엘 동포 여러분, 이 사람들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이 좋겠습니다.

5:27 이전에 튜다가 나타나 자기를 위대한 인물이라고 선전하자 사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따랐습니다. 그러나 그가 살해되니까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자취도 없이 다 흩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.

5:28 그 뒤 호구 조사를 하던 때에도 갈릴래아 사람 유다가 나타나 백성을 선동하여 자기를 따르게 한 일이 있었지만 그가 죽자 그를 따르던 사람들도 다 흩어져 버렸습니다.

5:29 그래서 지금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 드리는 것은 이 사람들에게서 손을 떼고 그대로 내버려두자는 것입니다. 만일 이 사람들의 계획이나 행동이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면 망할 것입니다.

5:30 그러나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면 여러분은 그들을 없앨 수 없을 것입니다.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지도 모릅니다." 마침내 그들은 그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하고

5:31 사도들을 불러들여 매질한 다음 예수의 이름으로는 아무 말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서 놓아보냈다.

5:32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하게 된 것을 특권으로 생각하고 기뻐하면서 의회를 물러나왔다.

5:33 그리고 날마다 성전과 이 집 저 집에서 쉬지 않고 가르치며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선포하였다.

5:34 이 무렵 신도들의 수효가 점점 늘어나게 되자 그리스 말을 쓰는 유다인들이 본토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. 그것은 그들의 과부들이 그날 그날의 식량을 배급받을 때마다 푸대접을 받았기 때문이었다.

5:35 그래서 열두 사도가 신도들을 모두 불러놓고 이렇게 말하였다. "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제쳐놓고 식량 배급에만 골몰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.

5:36 그러니 형제 여러분, 여러분 가운데서 신망이 두텁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아내시오. 이 일은 그들에게 맡기고

5:37 우리는 오직 기도와 전도하는 일에만 힘쓰겠습니다."

5:38 모든 신도들은 이 말에 찬동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파노와 필립보와 브로코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르메나와 또 안티오키아 출신으로 유다교로 개종한 니골라오를 뽑아

5:39 사도들 앞에 내세웠다.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.

5:40 하느님의 말씀이 널리 퍼지고 예루살렘에서는 신도들의 수효가 부쩍 늘어났으며 수많은 사제들도 예수를 믿게 되었다.

5:41 스데파노는 하느님의 은총과 성령의 힘을 가득히 받아 백성들 앞에서 놀라운 일들과 굉장한 기적들을 행하고 있었다.

5:42 그 때 이른바 "자유인의 회당"에 소속된 키레네와 알렉산드리아 사람들과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일어나 스데파노와 논쟁을 벌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