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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ible Book - INDEX

KOREAN 공동번역 개정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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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cts
Chapter 26

26:1 그리고 회당마다 찾아가서 그들에게 여러 번 벌을 주어 강제로 신앙을 부인하게 하려고 하였습니다. 그들에 대한 분노가 극도에 달해서 저는 심지어 이방 여러 도시에까지 찾아가서 그들을 박해하였습니다."

26:2 "이런 일로 저는 대사제들에게서 권한과 위임을 받아가지고 다마스쿠스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.

26:3 그런데 전하, 제가 그리로 가다가 한낮에 하늘에서 번쩍이는 빛을 보았습니다. 그 빛은 해보다도 더 눈부시게 번쩍이며 저와 저의 일행을 두루 비추었습니다.

26:4 저희는 모두 땅에 엎드렸습니다. 그리고 히브리 말로 '사울아, 사울아, 왜 나를 박해하느냐? 가시돋친 채찍에다 발길질을 하다가는 너만 다칠 뿐이다.' 하는 음성을 제가 들었습니다.

26:5 그 때 제가 '당신은 누구십니까?' 하고 물었더니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. '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.

26:6 자, 일어나 바로 서라. 내가 나타난 것은 너를 내 일꾼으로 삼아 네가 오늘 나를 본 사실과 또 장차 너에게 보여줄 일들을 사람들에게 증언하게 하려는 것이다.

26:7 나는 너를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에게서 구해 내겠다. 그리고 다시 너를 이방인들에게 보내어

26:8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, 사탄의 세력에서 하느님께로 돌아가게 하겠다. 그리하여 나를 믿고 죄를 용서받아 성도들이 차지할 몫을 나누어받게 하려는 것이다.'"

26:9 "아그리빠 전하, 그 때부터 저는 하늘로부터 받은 계시를 거역할 수가 없어

26:10 우선 다마스쿠스 사람들에게, 그 다음은 예루살렘과 유다 온 지방 사람들에게, 나아가서는 이방인들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서 회개한 증거를 행실로 보이라고 가르쳤습니다.

26:11 제가 이런 일을 했다고 해서 유다인들은 저를 성전에서 붙들어 죽이려고 하였습니다.

26:12 그러나 저는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아 낮은 사람에게나 높은 사람에게나 제가 믿는 바를 증언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. 저는 예언자들과 모세가 예언한 것 외에는 가르친 것이 없습니다.

26:13 곧 그리스도는 고난을 받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부활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에게 구원의 빛을 선포하실 분이라는 것입니다."

26:14 바울로가 이렇게 해명하자 페스도는 큰소리로 "바울로, 그대는 미쳤구나! 아는 것이 너무 많아서 미쳐버렸구나!" 하고 외쳤다.

26:15 그러자 바울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. "총독 각하, 저는 미치지 않았습니다. 저는 맑은 정신으로 진실을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.

26:16 아그리빠 왕께서도 이런 일들은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거리낌없이 그분께 말씀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. 이것은 어느 한 구석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니 전하께서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.

26:17 아그리빠 전하, 전하께서는 예언자들을 믿으십니까? 저는 전하께서 믿으시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."

26:18 그러자 아그리빠 왕이 바울로에게 "그대는 그렇게 쉽게 나를 설복하여 그리스도인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?" 하고 말하였다.

26:19 바울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. "쉽게든 어렵게든 저는 전하뿐 아니라 오늘 제 말을 듣고 있는 모든 사람이 다 저와 같은 사람이 되기를 하느님께 빕니다. 물론 이 쇠사슬만은 제외하고 말입니다."

26:20 그 때 왕을 비롯하여 총독과 베르니게와 그 밖에 자리를 같이했던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

26:21 퇴장하였다. 그리고 서로 "그 사람은 사형을 받거나 갇힐 만한 짓을 하지는 않았군." 하고 말하였다.

26:22 아그리빠는 페스도에게 "그 사람이 카이사르에게 상소만 하지 않았더라면 석방될 수도 있었을 텐데요." 하고 말하였다.

26:23 그들이 우리를 배에 태워서 이탈리아로 보내기로 결정하였을 때 바울로와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율리오라는 친위대의 한 백인대장에게 넘겨주었다.

26:24 마침 그 때 아드라미티움에서 온 배 한 척이 아시아 연안의 여러 항구를 향하여 떠나려고 하였으므로 우리는 그 배를 타고 떠났다. 우리 일행 중에는 데살로니카 출신인 마케도니아 사람 아리스다르코도 있었다.

26:25 이튿날 배가 시돈에 닿았을 때에 율리오는 바울로에게 친절을 베풀어 친구들을 찾아가도 좋다고 허락하였다. 바울로의 친구들은 그를 잘 돌보아 주었다.

26:26 우리는 시돈을 떠나가다가 역풍을 만나 키프로스 섬을 왼쪽으로 끼고 항해하여

26:27 길리기아와 밤필리아 앞바다를 지나서 리키아에 있는 미라 항구에 닿았다.

26:28 거기에는 마침 이탈리아로 가는 알렉산드리아 배가 있어서 백인대장은 우리를 그 배에 태웠다.

26:29 우리는 여러 날 동안 느린 항해 끝에 가까스로 크니드스 앞바다까지 갔다. 그러나 역풍 때문에 더 나가지 못하고 살모네 앞바다를 지나 그레데 섬을 오른쪽으로 끼고

26:30 바싹 해안을 따라가다가 라새아 시에 가까운 "좋은 항구"라는 곳에 겨우 닿았다.

26:31 어느덧 많은 시일이 지나서 단식일로 정해진 추분도 이미 지났기 때문에 항해를 더 계속하기가 무척 위태로웠다.

26:32 그래서 바울로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경고하였다. "여러분, 내가 보기에는 이대로 항해를 더 계속하다가는 짐과 배의 손실뿐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도 잃을 큰 위험이 따를 것입니다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