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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ible Book - INDEX

KOREAN 공동번역 개정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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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cts
Chapter 24

24:1 각하께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 일입니다만 제가 순례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온 지는 이제 열이틀밖에 되지 않습니다.

24:2 그 동안에 성전이나 회당이나 거리에서 어느 누구와도 논쟁을 벌인 일도 없으며 군중을 선동한 일도 없습니다.

24:3 그러니 이 사람들은 지금 저를 고소하면서도 각하께 그 증거는 댈 수 없을 것입니다.

24:4 다만 제가 각하 앞에서 시인하는 것은 그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그리스도교를 따라 우리 조상의 하느님을 섬기고 율법과 예언서에 기록된 모든 것을 믿는다는 사실입니다.

24:5 그리고 저를 고소하는 이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하느님을 믿으며 올바른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다같이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.

24:6 그래서 저도 하느님과 사람들 앞에 언제나 거리낌없는 양심을 간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.

24:7 저는 제 동족에게 구제금을 전달하고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러 여러 해 만에 고국에 돌아왔습니다.

24:8 제가 정결예식을 행하고 나서 그 일을 하고 있을 때 그들이 성전 안에서 저를 보기는 하였지만 제가 군중을 선동하거나 소란을 피운 일은 없습니다.

24:9 그 자리에는 다만 아시아에서 온 유다인 몇 사람이 있었는데 저를 걸어 고소할 일이 있다면 그들이 직접 각하 앞에 와서 고소했어야 할 것입니다.

24:10 그것도 아니라면 제가 예루살렘 의회에 불려갔을 때 이 사람들이 저에게서 무슨 죄목을 찾아냈는지 말해 보라고 하십시오.

24:11 다만 저는 그들 앞에 서서 '죽은 자의 부활에 관한 문제로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재판을 받고 있소.' 하고 한마디 소리쳤을 뿐입니다."

24:12 펠릭스는 그리스도교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파견대장 리시아가 내려온 다음에 바울로의 사건을 심의하겠다고 하면서 재판을 연기하였다.

24:13 그리고 백인대장에게 바울로를 지키되 어느 정도의 자유를 주고 친지들의 뒷바라지를 막지 말라고 명령하였다.

24:14 며칠이 지나서 펠릭스는 자기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로를 불러내어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신앙에 관하여 이야기를 들었다. 펠릭스의 아내는 유다 여자였다.

24:15 바울로가 정의와 절제와 장차 다가올 심판에 관해서 설명하자 펠릭스는 두려운 생각이 들어 "이제 그만하고 가보아라. 기회가 있으면 다시 부르겠다." 하고 말하였다.

24:16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바울로에게서 뇌물을 받아내려는 속셈으로 바울로를 자주 불러내어 이야기를 나누었다.

24:17 두 해가 지난 뒤에 펠릭스 총독의 후임으로 보르기오 페스도가 부임하였다. 그런데 펠릭스는 유다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로를 감옥에 그대로 가두어두었다.

24:18 페스도는 총독으로 부임한 지 사흘 만에 가이사리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.

24:19 그러자 대사제들과 유다인의 지도자들은 그에게 바울로를 고발하면서

24:20 자기네들에게 은전을 베푸는 셈으로 바울로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달라고 간청하였다. 그들은 길목에 사람들을 잠복시켰다가 바울로를 죽일 참이었다.

24:21 그러나 페스도는 이렇게 대답하였다. "바울로는 가이사리아에 계속 감금되어 있을 것이고 나도 곧 그리로 갈 터이니

24:22 그 사람에게 무슨 잘못이 있거든 당신들 중에서 유력한 사람들이 나하고 함께 내려가서 그를 고발하도록 하시오."

24:23 페스도는 예루살렘에서 여드레인가 열흘인가 지낸 뒤에 가이사리아로 내려가서 그 다음날 법정을 열고 바울로를 데려오게 하였다.

24:24 바울로가 나타나자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다인들은 그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로 중한 죄목을 들어 고발하였으나 확실한 증거는 하나도 대지 못하였다.

24:25 그러자 바울로는 "나는 유다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카이사르에 대해서 아무 잘못도 한 일이 없습니다." 하고 항변하였다.

24:26 그러나 페스도는 유다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로에게 "그대는 예루살렘에 올라가 내 앞에서 이 사건에 관한 재판을 받는 것이 어떻겠는가?" 하고 물었다.

24:27 바울로가 "나는 지금 카이사르의 법정에 서 있습니다. 나는 여기에서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입니다. 각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나는 유다인들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