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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ible Book - INDEX

KOREAN 공동번역 개정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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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cts
Chapter 16

16:1 거기에서 다시 필립비로 갔다. 그 곳은 마케도니아의 1)첫 지방의 도시로서 로마의 식민지였다. 우리는 며칠 동안 이 도시에 머물러 있었다. 마케도니아는 네 지방으로 나누어져 있었다.

16:2 안식일이 되어 우리는 성문 밖으로 나가 유다인의 기도처가 있으리라고 짐작되는 강가에 이르렀다. 그리고 거기에 앉아서 모여든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.

16:3 그들 가운데는 리디아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는 티아디라 출신으로 자색 옷감 장수였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여자였다. 주께서는 그 여자의 마음을 열어 바울로의 말을 귀담아듣게 하셨다.

16:4 리디아는 온 집안 식구와 함께 세례를 받고 나서 "정말 저를 주님의 충실한 신도로 여기신다면 제 집에 오셔서 머물러주십시오." 하고 간청하면서 우리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.

16:5 어느 날 우리가 그 기도처로 가는 도중에 점귀신이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났는데 그 여종은 점을 쳐서 자기 주인들에게 많은 돈을 벌어주던 여자였다.

16:6 이 여자가 바울로와 우리를 따라오면서 "이분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종으로서 지금 여러분에게 구원받는 길을 선포하고 있소." 하고 큰소리로 외쳤다.

16:7 그 여자가 매일같이 이렇게 하므로 바울로는 괴로움을 참다 못해 돌아서서 그 악령더러 "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니 그 여자에게서 썩 나가거라." 하고 말하였다. 그러자 악령은 곧 그 여자에게서 나가버렸다.

16:8 그 여종의 주인들은 돈벌이할 길이 막힌 것을 알고 바울로와 실라를 잡아 광장 법정으로 끌고 가서

16:9 치안관들 앞에 세워놓고 "이자들은 유다인들인데 우리 도시에서 큰 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

16:10 우리 로마 사람으로서는 받아들일 수도 없고 실행할 수도 없는 잘못된 풍속을 선전하고 있습니다." 하고 말하였다.

16:11 군중까지 합세해서 그들을 공격하자 치안관들은 부하를 시켜 바울로와 실라의 옷을 찢고 매질을 하게 하였다.

16:12 이렇게 몹시 때리고 나서는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였다.

16:13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깊숙한 감방에 집어넣고 발목을 차꼬로 단단히 채워두었다.

16:14 때는 한밤중이었다. 바울로와 실라는 기도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고 있었고 다른 죄수들은 그것을 듣고 있었다.

16:15 그 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을 기초부터 온통 뒤흔들어놓는 바람에 문이 모두 열리고 죄수들을 묶어두었던 쇠사슬이 다 풀리고 말았다.

16:16 간수가 잠을 깨어 감옥 문들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는 죄수들이 다 도망쳤으려니 하고 칼을 빼어 자살하려고 하였다.

16:17 그 때에 바울로가 큰소리로 "당신의 몸을 해치지 마시오. 우리가 다 여기 있소." 하고 알렸다.

16:18 간수는 등불을 찾아 들고 뛰어들어가 무서워 떨면서 바울로와 실라 앞에 엎드렸다.

16:19 그리고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"두 분 선생님, 제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겠습니까?" 하고 물었다.

16:20 "주 예수를 믿으시오. 그러면 당신과 당신네 집안이 다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."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고

16:21 간수와 그 집안 온 식구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들려주었다.

16:22 간수는 한밤중이었는데도 그 두 사람을 데려다가 상처를 씻어주었고 그 자리에서 그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.

16:23 그리고 바울로와 실라를 자기 집에 데리고 가서 음식을 대접하며 하느님을 믿게 된 것을 온 가족과 함께 기뻐하였다.

16:24 날이 밝자 치안관들은 부하들을 보내어 두 사람을 놓아주라고 명령하였다.

16:25 그래서 간수가 바울로에게 "치안관들이 선생님들을 놓아주라고 전령을 보내왔습니다. 그러니 이제는 나와서 평안히 가십시오." 하고 말하였다.

16:26 그러자 바울로는 "치안관들이 로마 시민인 우리를 재판도 하지 않은 채 공중 앞에서 매질을 하고 감옥에 처넣었다가 이제 와서 슬그머니 내보내 주겠다니 될 말이오? 안 되오. 그들이 직접 와서 우리를 석방해야 하오." 하고 말하였다.

16:27 그 전령들이 치안관들에게 가서 이 말을 전하자 그들은 바울로와 실라가 로마 시민이라는 말에 겁을 집어먹고

16:28 두 사람에게 가서 사과를 하였다. 그리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 그 도시에서 떠나달라고 간청하였다.

16:29 감옥에서 나온 바울로와 실라는 리디아의 집으로 가서 교우들을 만나 격려해 주고 그 곳을 떠났다.

16:30 바울로와 실라는 암피볼리스와 아폴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카에 이르렀다. 거기에는 유다인의 회당이 있었는데

16:31 바울로는 늘 하던 대로 유다인들의 모임에 가서 세 주간에 걸쳐 안식일마다 성서를 놓고 토론하였다.

16:32 바울로는 성서를 풀이하면서 그리스도는 반드시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"내가 여러분에게 전하고 있는 예수가 바로 그 그리스도입니다." 하고 말하였다.

16:33 그들 가운데서 여러 사람이 이 말에 감화를 받고 바울로와 실라를 따르게 되었다. 그 밖에도 많은 경건한 그리스 사람들과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 그들을 따랐다.

16:34 이것을 시기한 유다인들은 거리의 불량배들을 모아 폭동을 일으켜 도시를 혼란 속에 빠뜨렸다. 그리고 바울로 일행을 찾아 민중 앞에 끌어내려고 야손의 집을 습격하였다.

16:35 그러나 바울로 일행을 찾지 못하게 되자 폭도들은 야손과 교우 몇 사람을 시 치안관들에게 끌고 가서 큰소리로 "세상을 소란스럽게 하던 자들이 여기까지 들어왔습니다.

16:36 그런 자들을 야손이 자기 집에 맞아들였습니다. 그자들은 모두 예수라는 또 다른 왕이 있다고 말하면서 카이사르의 법령을 어기고 있습니다." 하고 떠들어댔다.

16:37 이 말을 듣고 무리들과 시 치안관들은 당황하였다.

16:38 그러나 시 치안관들은 야손과 그 밖의 사람들에게서 보석금을 받은 뒤에 그들을 놓아주었다.

16:39 교우들은 그 날 밤으로 바울로와 실라를 베레아로 보냈다. 베레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유다인의 회당으로 들어갔다.

16:40 그 곳 유다인들은 데살로니카 유다인들보다 마음이 트인 사람들이어서 말씀을 열심히 받아들이고 바울로의 말이 사실인지 알아보려고 날마다 성서를 연구하였다.